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는 마창대교는 물론 부산 백양·수정산터널, 부산 신항만 2-3단계, 인천대교 등 전국 주요 지역 11개 사회간접자본(SOC)에 1조5725억 원가량의 투자약정을 하고 있다.

맥쿼리한국인프라의 모기업은 '인프라펀드'로 수익을 내는 오스트레일리아계 금융그룹 맥쿼리이다. 맥쿼리한국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근거해 설립됐으며 2006년 3월 한국거래소와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아시아 최대 규모 인프라펀드다. 투자자 구성은 ▷국민연금 한화생명 등 국내 기관투자자 61% ▷개인투자자 21% ▷외국 기관투자자 18%로 구성됐다. 주로 지분 참여 방식의 간접투자로 이익을 얻는다.

이 회사의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원천 가운데 하나는 지금은 폐지된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제도이다. 정부가 IMF 외환위기 이후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SOC를 확충하고자 도입했다. 민간자본은 수십 년 동안 운영권을 보장받고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예상했던 만큼 통행량이 많지 않으면, 정부 또는 지자체가 적정 통행료 등 운영수입의 80~90%까지 지원해 준다.

맥쿼리한국인프라의 수입 중 이자수익도 무시할 수 없다. 마창대교 사례를 보면 초기 투자금을 맥쿼리에서 조달했다. 이자율은 현행 3% 수준보다 크게 높은 11.38%에 이르며, 금리 차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맥쿼리가 갖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