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까지 오전 10~오후 5시

동물원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어린이 놀이공간이 없었던 어린이대공원에 워터파크형 놀이시설이 조성됐다. BNK금융그룹은 성지곡 어린이대공원 내 수변공간에 '키드키득파크'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키드키득파크'가 들어서는 곳은 성지곡 수원지 윗편 옛 동마놀이공원 부지다. 물놀이 시설 면적은 2023㎡로, 시설 형태는 갈매기 등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상징물을 형상화했다. 특히 15m규모의 물로켓 놀이대를 갖춰 눈길을 모은다. 붉고 푸른 원색의 로켓 중앙으로 연결되는 덱 로드를 설치해 보행이 불편한 장애우가 휠체어를 이용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떠올리는 '키드키득'을 파크 이름으로 지었다.

어린이대공원 관리를 맡은 부산시설관리공단은 7~8월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물놀이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미끄럼틀 등을 갖춘 놀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대공원 내 시설 중에서는 처음으로 물놀이가 가능해 여름철 어린이대공원 방문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지난 3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부산시와 '공공형 놀이공원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건립 비용 12억 원을 들여 시설을 건립했고, 이를 시에 기증했다.

이날 오후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나성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부산지역아동센터에서 초청을 받은 초등학생 100여 명이 첫 방문객이 돼 물놀이를 즐겼다.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여름철 놀이 공간이 부족한 어린이대공원에 물놀이장이 들어서 다행이다"며 "이번 키드키득 파크를 비롯해 앞으로도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