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트위터 등 서비스
- 국제적 이슈에서 지역 문제까지
- 함께 모여 고민·의견 제시

-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이용
- 뉴스보다 먼저 사건 알리는
- 빠른 정보전달이 성장 원동력

- 원하지 않는 정보 공개됐을 때
- 확산력이 역기능 작용할 수도

지난 17일 부산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인 '톡톡 부산'에서는 '우리 민수, 어떻게 하면 좋죠?'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민수가 도대체 누구지?'라는 궁금증을 갖고 내용을 클릭한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민수는 '민락수변공원'의 약자였으며, 쓰레기 몸살을 앓는 공원의 문제점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부산시가 올린 글이었다고. 재치있는 발상으로 지역의 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 해당 게시물은 5000여 개의 '좋아요' 버튼과 1000여 개의 댓글, 그리고 100여 건의 공유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사회연결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는 이처럼 국제적인 이슈에서부터 지역의 작은 문제점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

■가장 빠른 정보 전달 매체

부산시 공식 페이스북 '톡톡 부산'에 오른 민락수변공원 쓰레기 문제가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SNS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북의 창업주는 마크 저커버그다.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 학생이었던 2003년 10월 28일 마크는 '페이스매시(Facemash)'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페이스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가 페이스북을 생각하게 된 동기는 단순했다.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의 일상과 정보를 서로 나눔으로써 더욱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자 했던 것. 그런데 그렇게 시작된 페이스북은 9년 만에 무려 10억 명이 넘는 이용자가 가입한 세계적인 사이트로 성장했다. 2006년 출범한 트위터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SNS 이용자가 급증했다.

이처럼 SNS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빠른 정보 전달력이다. SNS 이용자들이 일상을 올리면 친구 맺기로 맺어진 이들에게 자동으로 정보가 전달된다. 예를 들어 "오늘 우리 학교 급식, 정말 맛있었어~"라며 인증사진을 올리면, 내 친구들에게 자동으로 그 글이 전달된다. 그들은 나의 글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기도 하고, 댓글을 달거나 '공유하기'로 자신의 SNS에 가져가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가 올린 급식 사진은 내 친구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들의 또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파된다. 이처럼 SNS는 정보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장점은 긴급 재난상황이나 속보가 발생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2009년 미국 허드슨강에 비행기가 추락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CNN보다 더 빠르게 이 소식을 전한 것은 바로 페이스북과 트위터였다. 2010년 부산 해운대 초고층 빌딩에서 대형 화재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가장 먼저 이를 속보로 제보한 것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였다.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정보

SNS의 빠른 성장을 이끌어낸 또 하나의 원동력은 바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등장이다. 와이파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기기를 이용해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됨으로써 SNS는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다. 스마트 기기는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부팅을 기다린 뒤 사이트에 접속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친구가 새로운 소식을 올릴 때마다 알림을 보내주고, 내가 올린 글에 대한 반응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장점은 지구촌 모든 SNS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의 공유 과정을 알게 해주고, 언제 어디서든 그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한다.

■장점만 봐서는 안 돼

하지만 이와 같은 SNS의 기능은 매우 효과적인 장점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짧은 시간에 광범위하게 정보를 전파할 수 있는 기능은 때로는 '원하지 않는' 정보가 공개되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실수로 사진이나 글을 올렸을 경우 또는 무심코 찍은 타인의 사진을 동의를 얻지 않고 올린 경우 그 피해의 정도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정보는 내가 삭제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박선미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조교수·김정덕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 기사를 읽고

언제 어디서든 지구촌을 하나의 망으로 연결해주고 있는 SNS의 장단점을 정리해볼까요? 아래 주어진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적어봅시다.



1. 서론 - SNS는 무엇의 약자일까요? 빈칸을 채워 정의를 내려봅시다.

SNS는 ( )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 )로 번역된다.



2. 본론 - SNS를 빠르게 확산시킨 두 가지 원동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① 첫째

② 둘째



3. SNS는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SNS가 갖는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4. 결론 - SNS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