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도 범시민위원회 조직

- 100만명 서명·장서기증 운동

- 책방골목·임시수도기념관 등

- 주변 인프라 활용 건립 희망

도서관은 책을 공유하는 생활 속 문화공간이다. 제2국회도서관 건립 유치 운동을 계기로 사는 지역에 공공시설의 유치나 건립 등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는지, 어떤 절차가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지역 사회에 필요한 공공시설과 지역 균형, 지역에 대한 애정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신통이: 우리 학교 도서관에 제가 찾는 책이 없어요. 동네 도서관 가서 빌리려면 멀고 시간이 오래 걸려요. 엄마가 대신 좀 빌려다 주세요.

▶엄마: 그러게. 엄마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도서관이 있으면 자주 이용하고 싶은데 당최 가는 게 힘들어서…. 

▶신통이: 도서관이 더 늘어나면 좋겠어요. 우리 동네 가까이 도서관을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 글쎄…. 최근 부산에서도 국회도서관 분관을 유치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번 들여다볼까. 규모가 큰 나라의(국립) 도서관이라 어디에 지을지 정부가 장소를 고르는 중이라고 하네.  

▶신통이: 국회도서관이라면 국회의원들이 이용할 텐데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게 있나요?

▶엄마: 꼭 그렇지만은 않단다. 국회를 위한 의정자료를 전문적으로 갖추는 건 맞지만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방대한 책들, 국내외 석·박사 연구자들의 논문DB 등(지난 9일 자 27면 지식의 쓸모, 도서관의 재발견)으로 학술 연구나 교육 등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자료를 구비한다는구나. 이는 부산이나 경남, 대구 등 인근 도시에서 굳이 먼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단다. 게다가 부산은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을 때 국회도서관이 처음 문을 열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있구나(지난달 28일 자 3면 중부·호남도 누리는 국립도서관 서비스…영남권 주민만 소외). 

▶신통이: 그럼 이런 국회도서관을 부산에 짓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죠.

▶엄마: 우선 부산시민들이 국회도서관이 필요하고 원한다는 것을 알려야겠지. 그래서 부산시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100만 명 서명운동과 100만 권 장서기증운동을 한다는구나. 이런 일들을 누가 책임지고 할까? 도서관 유치에 관심 있거나 관련 인사들이 '제2국회도서관 부산유치 범시민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서명을 받으러 다니거나, 도서를 기증하면 누가 어떤 책을 기증했는지 기록도 하는 등 구체적인 일들을 해나가지(지난달 28일 자 1면 '국회도서관 유치' 시민운동 펼친다). 부산시에서도 부산 대표도서관 건립과 작은도서관을 더 많이 지어 책 읽는 도시 분위기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대(지난 2일 자 3면 "미니도서관 연내 10곳 더…부산을 지식거점으로").

문제는 부산만 이런 일들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광역시에서도 나름대로 유치운동이나 노력을 하겠지. 이렇게 여러 군데서 노력한 결과를 가지고 정부에서 타당한 기준으로 심사해서 최종 건립 도시를 정하는 거야.

▶신통이: '책 읽는 도시' 말만 들어도 멋져요. 나하고는 별로 안 맞지만…. 헤헤헤. 4학년 땐가 엄마, 아빠하고 보수동 책방골목에 간 적 있잖아요. 비록 헌책이긴 하지만 거기도 책이 많고 새로운 서점들과는 분위기가 달라서 좀 특이했어요. 책과 관련된 곳이라 생각나네요.

▶엄마: 그렇구나. 책방골목 가까운 곳에 임시수도 기념관과 대신공원도 있고, 도서관이 있으면 분위기가 그럴듯하구나. 구덕운동장이 다른 시설로 바뀐다던데, 그 자리에 도서관이 들어서면 주변 인프라와 잘 맞겠다는 상상을 신통이 덕분에 해본다. 

# 기사를 읽고

-제2국회도서관이 부산에 유치되어야 할 이유를 3가지 이상 정리해 보세요.

-제2국회도서관 부산 유치를 위해 학교나 학생이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는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눠보세요.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부산이 '책 읽는 도시'로 바뀐다면 괜히 나도 책을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아.

-어린이 독자: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논문DB :

-작은도서관: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