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가을학기부터 동서대에서는 아시아 대학의 고품격 강좌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동서대는 '아시아판 무크'(MOOC·미국 대학 중심의 온라인 공개강좌)라 할 수 있는 'GAA'(Global Access Asia)를 구축해 오는 2학기부터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GAA는 동서대와 일본 아시아대, 태국 방콕대, 중국 산동대, 베트남 호치민교통대 등 아시아 80여 대학이 다양한 과목의 강좌를 개설, 온라인으로 학생에 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대학별로 명강의를 한두 개씩 개설하는 등 적어도 80여 개의 강좌가 탑재될 전망이다. 강좌는 각 대학이 가장 잘하는 특성화 분야 위주로 개설된다. 수업부터 시험과 학점 인증까지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다중언어 시스템을 통해 자막으로 방송된다. 강의는 과목당 2학점, 총 15주 분량으로 제작된다.
GAA는 지난 1년 동안 동서대와 태국 방콕대,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일본 조사이국제대 등 4개 대학이 시스템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14 아시아대학 총장 포럼'에서 공식 제안되면서 추진했다. 특히 동서대는 이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온라인 강좌 운영에 필요한 서버 관리와 학사행정, 시험 등 시스템 구축 및 강의 개설을 주도적으로 지원한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이번 GAA시스템 구축은 그동안 미국 대학 중심의 온라인 강좌를 받아들이는 수신자 입장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고품질 교육콘텐츠를 발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