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를 개설 중인 건설업체가 창원1·2터널 공사장에서 나온 돌과 토사 등 파쇄골재를 허가를 받지 않고 계곡과 저수지에 다량 적치해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시의회 이영철 의원은 14일 부산신항제2배후도로(주)의 공사 현장을 둘러본 결과, 대원골 계곡과 능동 저수지 사면에 파쇄골재를 가득 쌓아놓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쇄골재를 적치한 계곡은 거대한 석산이 됐고 능동 저수지로까지 적치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쇄골재를 불법 적치하는 바람에 골재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빗물에 섞여 계곡과 저수지로 흘러들어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
업체 측은 "파쇄골재를 바로 반출하기 어려워 임시로 적치했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적치 허가를 받지 않아 위법"이라며 "즉시 적치한 파쇄골재를 모두 들어내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