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대는 승학캠퍼스 이동

동아대 구덕캠퍼스가 내년에 의과대학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동아대는 현재 의대 예술대 등이 함께 속해 있는 부산 서구 동대신동 구덕캠퍼스를 의대 단독 사용으로 바꿔 '메디컬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캠퍼스 마스터플랜 사업'을 18일 발표했다. 대학은 구덕캠퍼스를 메디컬 캠퍼스로 조성하고 바로 옆의 동아대의료원과 연계, 이 일대를 '의·과학생명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14만 ㎡ 구덕캠퍼스는 초창기 대학본부가 위치한 대학의 중심이었으나 본부 기능이 1985년 승학캠퍼스로 이동하면서 의대 예술대 등 일부 단과대 캠퍼스로 운영돼왔다. 이와 별도로 동아대의료원이 메디텔(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어서 구덕캠퍼스 일대를 부산지역 의학 연구와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게 대학의 중장기 계획이다.

구덕캠퍼스에 있던 예술대의 연구강의동은 사하구 하단동 승학캠퍼스로 이동한다. 예술대학 신축과 함께 600명 규모의 학생 기숙사도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예술대까지 추가되면서 승학캠퍼스는 대학본부와 인문대 자연대 공대 등 각종 단과대학이 집결한 대학의 중심이 된다. 서구 부민동 부민캠퍼스에는 경영대 사회대 법학전문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새 시설인 국제교류관(언어교육원과 유학생 기숙사)이 내년 6월 완공된다.

동아대 관계자는 "동아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구덕캠퍼스를 의대 전용 캠퍼스로 전환해 동아대병원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의·과학생명단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