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대표 관광상품인 불꽃축제의 영향으로 올해 일본 대마도에서도 불꽃축제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쓰시마시는 부산 불꽃축제 다음 날인 오는 26일 '쓰시마 국경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일본 나가사키현과 쓰시마시 관계자들이 부산시에 들러 불꽃축제의 성공 비결을 배워 갔다. 이 과정에서 부산축제의 영향으로 올해부터 대마도 미우다해수욕장에서 불꽃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불꽃이 터지면 같은 시각 대마도에서도 보인다. 특히 대마도 한국 전망대가 관측점이다. 이곳에 의자를 깔아 놓고 많은 사람이 불꽃을 즐긴다고 한다. 대마도의 일부 상가는 바다 건너 부산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마도 주민이 이를 보며 대마도 불꽃축제를 제안했다고 전해졌다.

쓰시마시와 나가사키현은 크루즈 운영사와 연계해 부산 불꽃축제와 쓰시마 국경 불꽃축제를 연계한 크루즈 여행상품을 개발해 내년부터 2박 3일 일정의 불꽃축제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올해 부산 불꽃축제에는 일본에서 3척의 정기 여객선과 2척의 크루즈선이 광안대교 앞바다를 찾는다. 한편 올해 부산 불꽃축제에는 타워불꽃쇼를 신설하고, 광안대교 경관조명과 어울리는 작품을 새로 만들었다. 또 처음으로 부산시민공원에서 피크닉형 전야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