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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이 효과적인 막바지 전략을 실행해야 할 시점이다. 사진은 수능시험을 앞두고 공부가 한창인 부산의 한 일반고 교실 모습. 국제신문 DB |
- "이미 결정됐다" 잘못된 생각
- 공부방법 변화 주려 하지말고
- 주변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아야
- 주 1회 이상 답안작성 연습도
- 오답정리 시험지에 직접 하도록
14일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수험생 그리고 학부모가 이 시점에서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이제 거의 결정된 거지"라는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수시모집 비율이 높다. 부산지역 상당수 대학의 입시 전형도 수시의 비중이 높다. 그렇다 보니 정시모집의 지표가 되는 막바지 수능 공부에 소홀하기 쉽다. 실제로 지금 교실의 분위기도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진단이다.
하지만 꽤 많은 학생이 수능 30일을 남겨 놓고 극적인 성적 향상을 맛보기도 한다. 수능은 상대평가이며 30일을 남겨 놓고도 성적은 오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평정심 및 일상 유지
수능을 한 달 남긴 시점부터는 수험생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 초조, 시간적 압박감 등으로 책도 손에 잡히지 않고 심지어 우울증을 겪는 학생도 있다. 정신이 약해지면 건강에도 이상 신호가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윤수 부산종로학원 평가실장은 "학교생활과 수험생활에 변화를 주지 말 것"을 주문했다. 집중이 잘 안 된다고 변화를 주려고 하지만, 그런 변화에 적응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되레 불안감이 커질 우려가 크다.
중심을 잡고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말자. 친구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책으로 공부하는지 참고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손때가 묻은 교재와 노트가 가장 좋다. 본인이 정리해뒀던 노트와 시험지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놓친 것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총정리 단계임을 알아야
학교나 학원 수업에 끝까지 임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은 분명히 중요한 포인트다. 선생님은 대부분 그해의 트렌드와 중요 개념, 예상 문제 등을 이때쯤 강조한다. 수업을 통한 정리와 핵심 간추리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지금은 총정리의 단계이다. 혹시 모르는 것이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찾는 수험생이 지금쯤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이 아는 것을 확실히 맞힐 수 있게 정리하는 편이 낫다. 아는 것만 실수 없이 모두 맞춰도 성적은 뛴다. 많은 수험생이 아는 것도 틀린다. 반대로 아는 것은 확실히 맞춘다면 본인 성적은 오른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와 함께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흔히 혼자 공부하는 게 효율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호흡이 맞는 친구와 함께 준비하면 긴장감을 놓지 않고, 선의의 경쟁 효과도 볼 수 있다.
■실전 훈련을 규칙적으로
김윤수 평가실장은 "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실전훈련에서 손을 뗐다가 실패를 경험하는 수험생이 많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한 달간은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남은 기간 중 일주일에 1회씩 실전훈련을 한다. 전 과목을 3, 4회 정리할 수 있다. 실제 수능시험 순서대로 OMR 카드 답안작성까지 하는 실전훈련은 효과가 높다. 실전시험의 시간도 수능과 동일하게 한다. 만일 그렇게 할 시간을 통째로 확보할 수 없다면 문제를 반씩이라도 풀거나 요일을 나누어 풀어도 된다. 새로운 모의고사를 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이미 자신이 접했던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오답 정리는 시험지에 직접 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노트에 정리하기보다 시험지에 오답 정리, 출제의도 파악, 다시 풀기까지 해보자. 메모지를 시험지에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시험지를 수능시험장에도 가져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 과목별·수준별 전략
- 수학은 매일 문제 풀고…중위권 모의평가·EBS 오답 위주 학습
과목별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해 보도록 한다. 국어는 기출 문제와 EBS교재에서 내가 틀린 문항을 확실히 이해한다. 지문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중상위권 수험생은 수학에서 당락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기출 문항의 개념과 공식 및 문제를 재확인하고 감각을 잃지 않도록 일정량 이상의 문제를 매일 푼다.
■상위권
-영역별 취약한 곳 막바지 보완.
-학습량에 치중하지 말고 어려운 문제 선별해 명확히 이해.
-상위권 대학은 수학의 변별력이 합격의 중요 변수가 된다.
-인문사회계열은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확률과 통계 단원을 학습.
-자연계열은 공간도형 및 벡터를 주의 깊게.
■중위권
-수능기출문제, 6월·9월 모의평가, EBS 문항의 오답 위주로 학습.
-중위권도 수학의 변별력이 중요. 실생활 문제, 심화 문제 등 4점 짜리 유형의 학습량을 늘려야.
■하위권
-영역별 개념 정리.
-국어는 교과서 문학 작품을 다시 살펴보고, 기출 어휘와 EBS 지문 꾸준히 읽자.
-수학은 교과서 위주로 이론과 공식을 재정리. 수학이 부담스럽다면 선생님과 상의해 성적 유지에 노력하고 다른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전략.
-영어는 기출단어집을 참고해 단어 정리 및 EBS 지문 꾸준히 연습.
-탐구는 1개 과목 정도를 정해 집중 학습하되 짧은 시간에 되짚어 볼 수 있도록 요약 노트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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