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부산시와 16개 구·군의 인사교류가 활발해진다. 부산시는 1일 구·군과의 인사교류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민선 6기 인사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16개 구청장·군수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인사교류 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시와 구·군은 기술직군에서만 이뤄졌던 인사교류를 행정직군으로 확대한다. 기존 5·6급 행정·세무·사회복지직은 인사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었다. 7·8급은 시 전입시험을 통해 가능했다.

시와 구·군은 2년 단위로 5급 한 명과 6급 두 명씩 1대 1 방식으로 교류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자신이 근무했던 부서와 연계해 업무의 연속성도 높이도록 했다.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출입자는 평정을 높게 해 주고, 파견 수당을 대폭 인상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근무성적이 극히 불량한 경우를 제외하고 근무성적 평정을 최하 '우'로, 성과급은 최소 'A'로 부여하게 된다. 또 1년 이상 교류자에게 월 교류 가산점 0.1점을 부여해 최대 2.4점을 받도록 했다. 지원자가 없으면 각종 인센티브를 높일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행정부시장을 회장으로 하는 인사교류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유능한 간부 전진 배치와 과감한 발탁 승진 ▷6급 이하 드래프트 전보 시스템 도입 ▷시 전입 문호 확대 ▷전문관제 확대 운영 ▷인사지표 공개 확대 등 9대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 4년간 5급 이상 간부급 퇴직이 현 인원의 62%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해 성과를 거둔 유능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 승진하기로 했다. 6급 이하에 대해서는 다른 실·국의 전보 희망자 중에서 실·국장이 우선 지명, 자신의 실·국에 배치하는 드래프트 전보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 전입 문호도 넓히기 위해 전입시험 대상을 기존 7급 이하에서 6급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