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ITU 유스센터 설립 등 추진
- 산업투어 등 시찰 행사 마련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193개 ITU 회원국 대표 3000여 명 등 30여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19일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학과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또 지난 18일에는 포스트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부산 이니셔티브 정책 포럼을 열었다. 다양한 투어를 마련하는 등 손님 맞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전권회의 '포스트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기구인 ITU 유스센터 설립, ITU 대학과 글로벌 사물인터넷 테스트 베드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유스센터는 회원국 간 ICT 기술과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청소년 교육 훈련, 포럼 개최, 해외 청년 봉사단 파견 업무 등을 맡게 된다. ITU 대학은 글로벌 ICT 인재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으로, ITU 인증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사물인터넷 테스트 베드로는 센텀시티가 최적의 장소로 평가돼 관련 글로벌 및 국내 대기업의 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전권회의가 열릴 때 이런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ITU와 교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공식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시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산업투어로는 벡스코를 출발지로 첨단 정보기술(IT)과 시스템으로 무장한 LG CN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산시 교통정보시스템, 부산정보고속도로,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건축미를 자랑하는 영화의전당 등으로 구성했다.

산업 투어와 함께 부산의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는 반나절 투어, 종일 투어, 테마 투어, 주말 투어, 포스트 투어 등도 준비했다.성공적인 원도심 재생 사례로 주목을 받는 감천문화마을을 비롯해 자갈치시장, 천년고찰 금정총림 범어사, 유엔기념공원을 둘러보고, 낙동강 생태 탐방선을 타는 일정으로 꾸몄다. 부산과 가까운 경주와 거제, 제주도를 다녀오는 코스도 잡아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