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관광산업의 활황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여행·관광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단체관광유치 인센티브 지원예산'이 3분기에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부산시의 올해 인센티브 예산은 모두 8억원.

이 돈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거나 전세 항공기 노선을 개발하고 크루즈 선사를 유치한 여행사에 지원되는데 벌써 바닥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인센티브 예산의 조기 소진은 관련 업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4만7천7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1만 명과 비교해 9.8% 늘어났다.

여행·관광산업의 활황 조심은 민간 부문의 중앙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신청 급증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규모는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억원을 배 가까이 초과했다.

특히 호텔 15개, 콘도 1개, 우수숙박시설 3개, 여행업 5개, 유람선 1개, 식당 2개, 주차장 1개, 기념품 판매 1개 사업 등 유형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기금 융자 규모 증가와 사업유형 확대는 민간분야의 관광사업 확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관광호텔 사업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의 관광호텔은 55곳인데 현재 건립계획을 승인받았거나 건립을 추진하는 관광호텔이 세가사미호텔(780실), 미월드부지 호텔(540실) 등 24곳(4천580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