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는 의대와 학교 산하 3대 연구소,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약대, 한의대, 보건과학대를 통한 교육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가천대 전경. 가천대 제공

- 수시 대부분 최저학력기준 없어
- 학생부적성우수자 전형선
- 난도 쉬운 적성검사 40% 반영

가천대학교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총 4292명을 선발한다. 이 중 수시모집에서 2978명(69%), 정시모집에서 1314명(31%·약대 별도 선발)을 뽑는다.

주목할 점은 201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학부생을 다시 선발한다는 것이다. 1998년 설립된 가천대 의대는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뒤 10년 만에 의예과 신입생을 받게 됐다. 모집정원 28명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15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13명을 뽑는다. 특히 의대는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 ▷인턴·전공의 수련과정 5년 등 총 11년 과정을 연계한 'G11 프로젝트'를 최초로 시작한다. 신입생에게는 6년간 등록금을 면제하고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한다.

가천대 의대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잠재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의학 교육과정과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한 교수진의 열정과 노력, 이를 뒷받침하는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왔다. 또 학교 산하 3대 연구소(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와 2013년 정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가천대 길병원 등 최적의 교육 여건과 약대, 한의대, 보건과학대 등을 통한 교육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가천대 수시 전형에서는 학생부우수자전형과 가천의예전형을 제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가장 많은 인원인 1285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적성우수자전형은 학생부 60%와 적성고사 40%를 반영한다. 적성고사의 특징은 교과형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으로, 수능과 유형이 비슷하며 수능 난이도의 80% 수준으로 쉽게 출제할 예정이다. 올해 적성고사는 지난해와 달리 인문·자연계열이 통합 출제된다. 시험은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10문항으로 총 50문항이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60분이다.

백승우 입학처장은 "고교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지난해보다 212명 많은 531명을 선발한다. 2013년 2월 이후 국내 고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한의예과 지원자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에 모두 응시하고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2 이내를 만족해야 하는 등 학과마다 기준이 다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거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학생 부담 감소를 위해 구술문제를 내지 않는다.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가천프런티어전형은 지난해 306명 모집에 3234명이 지원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과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가천의예전형에만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