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중학교 야구부 학생들 침묵시위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화면)
해체 위기에 처한 모가중학교 야구부의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이천 모가중학교 야구부의 비화가 공개됐다.
전교생이 58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던 모가중학교는 야구부가 창단 7개월 만에 지역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전교생이 120명까지 늘어나며 활기를 찾았고 야구부는 모가중학교의 희망이 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봄 모가중학교에 부임한 교장은 별다른 이유 없이 야구부를 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장은 야구부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같은 반 친구들에게 수업 태도를 평가받게 했고, 야구부 숙소가 불법이라며 숙소 생활하던 학생들을 쫓아내기도 했다.
또한 야구가 좋아 야구부가 있는 모가중학교를 찾아온 학생들에게는 불법 전입이라며 강제 전학 협박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체 위기에 놓인 모가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은 침묵 시위에 나섰다.
참다 못한 학부모들은 교장에게 대화를 요청했지만 경찰을 불렀다. 이후 도교육청이 마련한 간담회에도 불참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경기도교육청은 17일, 3일부터 11일까지 이천교육지원청이 김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이후 김 교장은 부임 이전 다른 학교에서도 교직원과의 불화와 직권 남용의 문제로 해임 당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