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부디'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헌정곡 '부디'를 공개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한 헌정곡 '부디'를 공개한 것이다.

윤일상은 23일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는 작은 연주곡을 바친다"면서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주곡 '부디' 음원을 게재했다.

이어 윤일상은 "작업을 하려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앨범 커버에 그려진 노란리본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다.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진혼곡'이라는 부제가 붙은 '부디'는 4분30초 분량의 연주곡으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을 담고 있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저리게 한다.

또 윤일상은 온라인 음원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작업을 하려 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다"면서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하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온국민이 세월호 사고를 추모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은 SNS와 카카오톡을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참여 방법은 노란리본 그림을 다운로드해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하면 된다.

노란 리본의 의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전쟁터에 가 있는 병사, 인질 또는 포로로 잡혀간 사람의 조속한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노란 리본을 나무에 매달은 것에서 유래했다.

'부디-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위한 진혼곡'은 윤일상 트위터에 링크된 사이트(http://soundcloud.com/ilsangyoon/utqzupkehdzy)에서 들을 수 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윤일상 작곡가의 '부디' 음원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일상 부디, 너무 슬프다" "윤일상 부디, 마음이 아프네" "윤일상 부디, 제발 이런 일 다신 없길" "윤일상 부디, 다들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 거야"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윤일상 부디, 좋은 곳에 가길 바랍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윤일상-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윤일상-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윤일상 트위터 캡처 '윤일상 부디')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