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케이블카가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들어간다. 20일 부산시와 대원플러스건설에 따르면 서구 송도해수욕장의 해상 케이블카 복원 공사가 이르면 다음 달 착공한다.

부산시는 송도 해상케이블카 복원과 관련한 실시계획을 이달 말까지 열람하고, 관련 부서 의견을 다음 달 8일까지 듣는다고 밝혔다.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최근 편익시설을 66㎡ 늘리는 쪽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으며,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곧바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복원되는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해변에서 볼 때 오른쪽의 암남공원과 왼쪽 송도(송림)공원을 1.6㎞ 길이로 연결한다. 송도공원에 하부 정류장, 암남공원에 상부 정류장이 들어선다.

대원플러스건설의 자회사로, 케이블카 사업 시행사인 (주)송도해상케이블카는 약 600억 원을 투입한다. 대원플러스건설 관계자는 "어민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했으며, 암남공원의 수목 훼손도 최소화해서 개발하겠다"면서 "공사기간을 앞당기면 내년 해수욕장 개장 중 케이블카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늦어도 내년 말 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