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0일 인천환경공단 A(59) 이사장을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같은 의혹이 제기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인천시체육회 B(56)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했다.
A 씨는 지난해 4억원 규모의 공단 가좌사업소 내 분뇨처리장의 악취감지 시스템 공사와 관련, 하도급 낙찰을 도와주는 대가로 서울의 C 업체로부터 4차례에 걸쳐 1천 2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C 업체의 고문은 A 이사장과 고교 선·후배 사이로 C 업체가 공사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청탁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의혹이 제기된 B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B 사무처장은 C 업체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다른 공사를 낙찰받을 수 있도록 개입한 뒤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B 사무처장은 동호인인 3개 업체 대표로부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단법인을 만드는 데 쓸 자금 3천만 원(각 1천만 원씩)을 받았으며, 이는 C 업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사 종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B 사무처장이 불우이웃돕기 사단법인 설립을 위해 인천시에 제출한 서류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이유로 반려됐으나 받은 돈은 B 사무처장의 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A 이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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