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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국정원 요원이 쓴 댓글 추적해보니…

전라도 비하 댓글 남겨…네티즌들 "분열 조장" 분노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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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3-07-01 1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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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심리전단 요원이 남긴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이 한 커뮤니티에 남긴 것으로 알려진 댓글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오마이 뉴스'는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이 직접 남긴 게시글 1977건과 찬반 클릭 행위 1711건이 수록된 '범죄일람표' 전문을 공개했다. 이후 네티즌들이 ‘오늘의 유머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정치관여’ 섹션에 포함된 심리전단 요원의 글을 추적하다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댓글을 발견한 것.

실제로 해당 커뮤니티에서 닉네임 ‘좌익효수’의 블로그에 들어가면 ‘내가 쓴 글’ 섹션에서 ‘범죄일람표’ 전문에 실린 게시글들을 찾아볼 수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내가 쓴 리플’ 섹션에 노출된 수많은 댓글들이다. ‘좌익효수’는 2011년 1월 15일부터 지난해 11월 28일까지 3451개의 댓글을 남겼다.

‘좌익효수’가 쓴 댓글들을 보면 ‘아따 홍어는 *지게 패야된당께’, ‘아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생각나는고마잉~ 홍어*이 제맛이제 하면서 쪽쪽 빨아먹던 절라디언 늙은 할매’, ‘절라디언의 조작질에 대한민국이 놀아나다니’ 등의 말로 전라도를 비하하고 있다. 그는 습관적으로 ‘아따’, ‘~당께’ 등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홍어와 전라디언(절라디언)은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또 그는 ‘문죄인 **놈 ** 재수 없게 생겨먹었네’, ‘문죄인 ***기 *져야 할 텐데... 운지 언제한데냐?’, ‘오크녀 이* 이빨 좀 어떻게 안 되냐? 때려죽이고 싶게 생겨먹었다’ 등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이정희 의원에 대한 욕설도 댓글에 남겼다.

이밖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뇌물*’ 등으로 부른 흔적도 남아있다. 반면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등은 '박통', '전장군', '여왕님' 등으로 부르며 호의적인 글을 남겼다.

‘좌익효수’의 댓글을 캡처해 올린 네티즌은 “참 말도 안 나온다. 국민세금 받아먹고 인터넷에서 지역드립이나 하고 있다니”라며 “지금 밝혀진 국정원 댓글들이 '선거개입, 정치개입'에 초점이 맞춰져서 지역비하 발언이 표출이 안 될 뿐 자칭 요원들이 얼마나 호남을 비하하고 무시했을지 이것만 봐도 드러난다”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가기관에서 나서서 지역 분열책 쓰고 지역감정 자극하니 이게 제대로 된 국가냐? 솔직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댓글을 접한 네티즌들도 “국정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가면 키보드 워리어 되는 거였어?”, “일베의 원조가 국정원이었네. 열심히 공부해서 7급 공무원 됐는데 정작 하는 일은 인터넷에서 지역비하, 전 대통령 비하 및 모독댓글들 쓰기?”, “앞에서는 지역주의 타파하자더니 국가기관이 나서서 지역비하에 지역감정까지 조장하네? 내가 다 아찔하네” 등의 쓴 소리를 남겼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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