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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륜공단 이사장 낙하산 논란

홍준표 지사 선거 캠프 출신 前 도의원 박상재 씨 내정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3-04-26 21:25:4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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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후보 추천 때 탈락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내정을 놓고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최근 도의원을 지낸 박상재(67) 씨를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데 동의한다는 통보를 해왔다. 박 씨는 이달 초 공단 임원추천위원회 공개모집에 응모, 다른 후보 1명과 함께 이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창원시는 경남도와의 레저세 배분 조정 등 공단운영 규약 변경이 이뤄지면 박 씨를 정식으로 이사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공단 이사장 자리는 지난해 9월 20일 강원규 전 이사장이 퇴임하면서 반년이 넘게 공석으로 있었다.

하지만 박 씨의 이사장 내정을 두고 특혜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박 씨는 지난 1월 있었던 첫 번째 이사장 공모에 응했다가 최종 후보 추천에서 탈락했다. 박 씨는 또 지난해 경남지사 보궐선거 때 홍준표 후보의 캠프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

1월 이사장 공모 당시 창원시는 박 씨와 A 씨 등 두 명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 A 씨를 최종 후보로 선정한 뒤 경남도에 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협의 불가' 입장을 창원시에 통보해 A 씨는 이사장에 내정되지 못했다. A 씨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지지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이번에는 박 씨와 B 씨 등 두 사람을 이사장 후보로 추천했고, 경남도는 박 씨 임명에 대해 동의를 표시했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공단의 지분을 반반씩 소유하고 있어 지금까지 시는 도에 협의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사장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공단 안팎에서는 홍 지사가 자신의 측근을 이사장에 임명하기 위해 첫 번째 공모 때 의도적으로 A 씨를 배제했다는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다. 

또 첫 번째 공모에서 한 번 탈락했던 인물을 이사장 직에 추천한 창원시의 태도를 두고도 홍 지사와의 기싸움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반면 신민철 경남도 스포츠마케팅담당은 "공기업법에 따라 이사장 후보는 복수 추천이 돼야 하는데 첫 번째는 단수 추천됐기 때문에 동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박 씨의 내정에 대해서도 특혜설은 근거가 없으며 재공모 절차는 창원시가 요청해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공단 측에서도 새 이사장 내정에 대해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7개월 여동안 이사장직이 공석이었던만큼 새 수장이 빨리 조직을 추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사장 내정 모양새가 좋지 않아 계속 이 문제가 거론될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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