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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부끄럽다"… 前 K리그 선수 자살

검찰 수사 대상 정종관 선수, 호텔에서 유서 남기고 목 매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  |  입력 : 2011-05-30 2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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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인 프로축구 수장 -정몽규(오른쪽 두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기헌 사무총장, 정 총재, 김정남 부총재, 곽영철 상벌위원장. 연합뉴스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대상에 오른 현역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P호텔 3층의 한 객실에서 프로축구 챌린저스리그 서울유나이티드 정종관(30) 선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의 시신 옆에서 "승부 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고 가족과 축구계 은사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4용지 한 장과 호텔 메모지 5장 분량의 유서에는 현재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 2명을 언급하며 "모두 내 친구인데 이들이 내 이름을 아직 진술하지 않은 것은 의리 때문이다. 모두 내 책임이고 내가 시킨 거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정 선수는 창원지검의 승부조작 사건 수사 대상 중 한 명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선수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선수들과 브로커를 연결해준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잠적한 상태였다.

정 선수는 승부조작에 참여할 선수를 포섭하기 위해 대전시티즌 미드필더 박모(26) 씨와 광주FC 골키퍼 성모(31) 씨에게 각각 1억2000만 원과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아왔으며, 지난 21일 구속된 브로커 김모(27) 씨와 또 다른 브로커 김모(28) 씨와 같은 고등학교 축구부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현재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에서 활동해왔던 정 선수는 K리그 전북현대에서 2007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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