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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5사 통합법인 내년 10월 출범…본사 건물 새로 짓기로(종합)

기후부 장관 주재 '발전공기업 통합안 간담회'

'한전의 100% 자회사'로 내년 10월 출범 목표

"통합 땐 글로벌 톱 10 규모 대형 발전사 도약"

통합본사 수용할 새로운 본사 건물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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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발전공기업 5사의 통합 법인이 될 ‘한국발전’이 한국전력공사(한전)의 100% 자회사 형태로 이르면 내년 10월 출범한다.

이들 5개사가 보유한 발전설비를 모두 합치면 53GW(기가와트)에 달하는 만큼 통합이 이뤄지면 ‘글로벌 톱(Top) 10’ 규모의 대형 발전사로 도약하게 된다는 게 정부 전망이다.

한국발전 소재지는 정주·근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한다. 기존 발전 5사의 본사가 아닌 건물을 새로 짓는 방안이 추진된다.

●“글로벌 톱 10 대형 발전사 도약”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는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 주재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발전 신설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지난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현재 운영 중인 5개 발전사(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를 ‘한국발전’(가칭)이라는 이름의 단일 법인으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기후부에 따르면 현재 발전 5사가 보유한 발전설비는 약 53GW에 달한다. 통합이 이뤄지면 글로벌 톱 10 규모의 대형 발전회사로 도약하게 된다는 게 기후부 설명이다.

기후부는 “통합 법인은 단순히 기존 5개 회사를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결집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선도하고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5사 통합에 따른 경영 효율화로 전력소비자의 부담 역시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5사로 분산된 조직과 기능을 효율화하고, 연료구매와 발전설비 투자 등을 일원화하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대규모로 통합 개발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등 경제성을 높이면 미래세대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통합본사 수용할 새로운 건물 구축”

아울러 한국발전은 통합본사 구축과 함께 3~4개의 지역재생에너지본부를 별도로 신설한다.

통합본사는 ▷재생에너지본부 ▷정의로운전환본부 ▷안전기술본부 ▷기획관리본부 등 총 4개의 본부(본부장 직위 ‘상임이사’)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현재 5사장·5감사·10상임이사 체계는 1사장·1감사·4상임이사로 간소화되고 5개사 본사의 합산 인력도 현재 2400여명에서 1800여명으로 줄어든다.

기후부는 “통합된 의사결정 체계와 분야별 전담조직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과 정의로운 전환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는 현재 본사 인력 2400여명 중 잔여인력 600여명을 배치해 태양광·육상풍력 등 지역 단위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거점조직으로 운영한다.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서는 입지·수용성 등 지역별 여건에 맞춰 재생에너지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통합본사 소재지는 추후 결정한다.

현재 진주·보령·태안·부산·울산에 위치한 5개 발전사 본사 건물은 각각 약 500명 수준의 인력을 수용하는 규모다. 약 1800명이 근무할 통합본사 인력을 한 곳에 수용하기에는 공간상 한계가 있다는 게 기후부 판단이다.

기후부는 “조직을 물리적으로 분산할 경우 통합에 따른 의사결정 일원화와 조직 간 협업 등 시너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통합본사를 수용할 새로운 건물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후부는 통합본사의 구체적인 소재지를 당장 확정하지 않고 현재 전력공기업의 위치와 정주·근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연계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정기국회 내 특별법 제정

기후부는 5개 대규모 공기업의 통합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한국발전 설립 근거와 함께 발전사업 관련 인·허가 의제, 기존 회사의 권리·의무 및 고용계약 승계, 합병절차 간소화, 조세 부담 완화 등을 담을 계획이다.

특히 신속하고 원활한 통합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 면제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 내 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법 제정과 동시에 실제 통합에 필요한 준비도 병행한다.

우선 9월 중 기후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전 5사·한전 및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별법 제정 이후에는 법률에 근거한 통합추진위원회가 통합준비위원회의 업무를 이어받아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진행한다.

정부는 약 1년간의 본격적인 통합준비를 거쳐 2027년 9월 통합법인 설립등기와 임원 선임을 마치고, 같은 해 10월 1일 ‘㈜한국발전’을 공식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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