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극항로, 물류·에너지산업 플랫폼될 것”

극지해양미래포럼 ‘시민강좌’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6-09-03 18:54:19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달 31일 부산 국제문화문화센터 중강당에서 극지해양시민강좌가 열리고 있다. 극지해양미래포럼 제공
- “항만·관광 등 다양한 산업 연결
- 부산, 선제 대응 전략 마련해야”
- 북극 국제사회협력 모색도 제언

기후·국제정세 변화로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이 북극항로를 단순한 물류 통로가 아닌 조선·항만·에너지·관광 등을 아우르는 산업 플랫폼으로 보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국제신문과 사단법인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지난달 31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국제문화센터 중강당에서 ‘극지해양시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극지·해양 분야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좌에는 극지와 해양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북극항로의 역사적 배경과 국제정세, 부산의 대응 과제 등을 설명했다.

첫 강연에 나선 부산연구원 장하용 박사는 ‘북극항로의 역사적 배경과 미래’를 주제로 북극항로가 형성되고 발전해 온 과정을 주요 항로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장 박사는 북극항로를 단순히 선박이 오가는 새로운 해상교통로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가 물류와 항만뿐만 아니라 조선 에너지 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경제활동을 연결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극항로 이용이 확대되면 항만 물동량 증가뿐만 아니라 극지 운항 선박과 조선기자재, 에너지 및 관련 서비스 산업 등으로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부산도 이에 대비한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이경호 연구원은 ‘국제관계 속 북극항로’를 주제로 북극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주요 국가들의 북극정책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북극항로가 물류와 경제적 가치를 넘어 국가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리는 국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안보와 자원, 항로 이용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변화하는 국제질서를 면밀히 살피면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는 극지해양미래포럼 박수현 국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북극항로 시대 부산의 역할과 시민사회의 관심 확대,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박 국장은 “북극항로는 부산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산업계, 행정이 함께 대응한다면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사업은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사설]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법 개정 앞서 정부가 힘 실어야
  9. 9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0. 10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8. 8젤렌스키 또 북한·한국 언급, 러, 北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도 공유한 듯"
  9. 9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10. 10軍 “MDL 이남서 정상 작전 중 北 지뢰로 장병 부상 최종판단”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6. 6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7. 7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8. 8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2. 2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9. 9[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