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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重, 7조 이상 수주…건설·조선 4년치 물량 확보했다

신분당선 등 공공 부문서 5조 원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11-20 19:19:2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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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정비사업 실적도 큰 폭 늘어
- 친환경 컨선·방산 등 특수선 강자
- 자산매각 재무구조 개선도 추진

HJ중공업이 수주 물량을 대거 확보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건설과 조선 양대 사업 부문에서 일감이 잇따르며 수주 곳간이 7조 원을 넘어섰다. 20일 HJ중공업은 건설과 조선 부문에서 약 4년 치 공사 물량을 확보해 수주 잔고가 7조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이 수주한 보령신복합 1호기 발전소 조감도. HJ중공업 제공
건설 부문은 공공 공사를 중심으로 5조 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 공사,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A 건설 공사,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조성 공사, 500kV 신가평변환소 토건 공사, 강원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보령신복합1호기 건설 공사, 장호항 정비 사업 등이다.

주택 사업 강화로 정비사업 실적도 늘었다. 올해만 대전 삼성동 재개발, 대구 범어동 재개발,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 재건축, 부산 연산동 재개발과 구서 4구역 재건축, 부천 역곡동 재개발, 제주 세기1차 재건축 등 6000여억 원 물량을 수주했다. 정비 사업 증가로 아파트 브랜드 ‘해모로’ 위상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조선 부문 역시 5500~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0척과 방산 등 각종 특수선을 포함해 2조4000여억 원 규모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조선 수주잔고는 2021년 말 1조4000억 원대였으나 지난해 2조2000억 원으로 대폭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소폭 증가하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경쟁우위를 인정받는 특수선 부문에서도 고속상륙정과 신형고속정,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JLOTS(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 해경 3000t급 경비함 등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8월 최대 주주가 바뀐 후 조선 부문 경영정상화에 집중한 결과라는 평가다. HJ중공업은 연말에 집중된 해군의 고속정 발주를 포함해 각종 특수목적선과 친환경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등 수주전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HJ중공업은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인천 원창동 토지 일부를 770억 원에 매각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 북항 부지 매각으로 약 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신세계동서울PFV에 4025억 원에 매각한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건물은 복합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서울시와 공공기여 시설 건립을 포함한 사전협상안을 마무리한 후 내년 말까지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공사 원가를 차지하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안정되면서 충당금 설정이 영업실적에 환입돼 실적 개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 구성원이 합심해 수주 곳간을 채운 노력이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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