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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원인 불명' 사망자 4만4000명…부산도 2000명 돌파

전년보다 6205명 늘며 1997년 이후 최다

부산 2134명…역대 처음으로 2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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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 DB


숨진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망자 수가 지난해 4만 명을 넘어서며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원인 불명’ 사망자 수는 4만403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6205명(16.4%) 늘어난 것은 물론 1997년(4만41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원인 불명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사망자 수(3만1280명) ▷심장질환 사망자 수(3만3715명)보다 많았다. 심장질환은 수년째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하다 지난해 3위로 내려갔다.

원인 불명 사망은 세계보건기구(WTO) 사인분류 지침에 따라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 소견’ 항목으로 분류된다.

이 항목은 식별분류 코드로 알파벳 ‘R’이 부여되는데 이런 이유로 흔히 ‘R코드’ 사망으로도 불린다.

원인 불명 사망자 수는 1990년대 4만 명을 웃돌았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4년 2만3800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20년부터는 3년 연속 1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다시 4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원인 불명 사망자 수가 2134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기준 대표적인 원인 불명 사망 유형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노쇠’가 꼽힌다.

지난해 노쇠에 따른 사망자 수는 2만1485명으로 전체 원인 불명 사망의 절반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832명(21.7%) 늘었다.

‘원인 미상의 급사’는 전년보다 96명(10.8%) 늘어난 986명으로 파악됐다. 급사 증후군으로 사망한 영아는 39명이었다.

나머지 2만1528명은 R코드 사망 중 급사·노쇠에도 해당하지 않아 원인을 추정할 수 없는 ‘나머지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징후’ 사망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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