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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통한 마약 밀수 올해 7.6배 급증…"특단 대책 시급"

민주당 양경숙 의원, 관세청 자료 분석

적발 건수도 76.6% 급증…64건→113건

반면 국제우편 통한 마약 밀수는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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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부산경찰청 제공


올해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량이 지난해보다 7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이나 국가 간 이동이 이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30일 관세청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여행자를 통해 밀수입하려다가 적발된 마약 중량은 94㎏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보다 7.6배나 많은 규모다.

적발 건수도 지난해 1~8월 64건에서 올해 1~8월 113건으로 76.6% 늘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적발 건수(112건)보다 많았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국경 간 왕래가 자유로워지면서 여행자를 통한 미약 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행자(항공·해상)를 통한 마약 밀수는 ▷2019년 325건 ▷2020년 312건 ▷2021년 86건까지 줄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올해 1~8월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수는 2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9건)보다 30% 줄었다.

특송화물은 140건(146㎏)에서 125건(109㎏)으로 건수와 중량 모두 줄었다.

지난달까지 적발된 전체 마약 중량은 443㎏으로 지난해 1~8월(326㎏)보다 36% 늘었다.

양 의원은 “국민이 손쉽게 마약을 반입하는 경로를 파악해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현재 관세청은 마약 관련 단속 장비를 확충하고 여행자 짐 검사를 강화해 경로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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