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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빚 못갚는 청년…'신용불량' 된 20·30대 23만명

민주 진선미 의원, 신용정보원 자료 분석

3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 23만1200명

작년 말보다 1.7만 명 증가…개인회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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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빚 부담이 가중되면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되거나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29일 한국신용정보원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청년층 빚 부담이 금융 전반의 부실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3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3만1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만7000명 늘어난 수치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에서 39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29.27%에서 29.75%로 확대됐다.

대출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잔여 대출 원금을 의미하는 ‘등록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 원에서 올해 6월 말 2370만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도 3460만 원에서 3900만 원으로 늘었다.

빚을 견디지 못해 결국 개인회생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도 증가했다.

진선미 의원실 제공


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만5244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3만6248건, 4만494건이었다.

최근 39세 이하 연체율도 계속 오르고 있어 청년층 대출 부실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9세 이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41%에서 올해 2분기 0.58%로 소폭 상승했다.

진 의원은 “고금리 추세에서 청년층의 대출이 늘어나고 경기 악화로 상환능력 또한 떨어지는 청년 빚의 고리 악화 우려된다”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금융당국의 관리·구제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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