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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글로벌 금융허브 부산’ 청사진 함께 그렸다

강석훈 회장 잇단 부산행 이어

18일 市 등과 금융산업 자문회의

금융위 6차 기본계획 발표 앞두고

향후 3년 지역 금융정책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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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글로벌 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에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KDB산업은행도 동참했다. 최근 강석훈 회장이 잇따라 부산을 찾아 강연하고 지역 스타트업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개설(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4면 등 보도)한 것에 이어 산은이 점점 동남권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18일 ‘부산 금융산업 육성계획 수립 관련 자문회의’가 열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회의 장소를 알리는 알림판이 설치돼 있다. 정인덕 기자
18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 금융산업 육성계획 수립 관련 자문회의’가 열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손성은 시 금융창업정책관이 주재했고, 관련 기관 임·직원 15명이 참석했다. 산은에서는 최만식 동남권투자금융센터장과 전문위원 1명이 배석했다. 이 밖에 황인덕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 윤희성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학과장, 이석용 한국해양진흥공사 스마트해운정보센터장, 박현섭 시 금융중심지협력관 등도 참석했다.

회의는 금융위원회의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대비해 앞으로 3년간 부산 금융정책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2008년부터 3년 단위 금융중심지 계획을 수립해 정책과 환경 변화에 대응해 왔다. 제6차 기본계획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시는 ‘지속 가능한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글로벌 금융중심지 부산’을 목표로 ▷글로벌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 ▷정책 금융중심지 기반 구축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해양·파생 금융 혁신을 추진 전략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자문회의는 디지털 금융과 해양·파생 금융 혁신 전략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금융업계에서는 산은이 3년 치 부산 금융정책 수립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동남권을 새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한다. 산은은 지난 3일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 공시됐다. 이후 지난 11일 동남권 지역 특화 벤처 지원 플랫폼 ‘V:런치’를 개설하며 지역 공헌의 첫걸음을 뗐다. 산은은 ‘V:런치’ 런칭 이후 직접 지역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몇몇 업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은 “지역 혁신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자문회의는 금융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회의 주제와 연관되는 부분이 있어 산은 측에서도 참석했다. 금융위의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이 정식 발표된 이후 시의 전략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산은 노조 조합원 50여 명은 부산시청 후문 앞에서 20분가량 ‘부산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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