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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사 작년 매출 전년 대비 36% '껑충'

해양진흥공사 "103곳 61조 기록"

컨테이너선 33조로 35% 증가

벌크선도 15조 38%나 늘어나

컨 운임지수 작년부터 하락세

하반기 선복감축 등 낙관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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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예년 수준을 훨씬 웃돌면서 국적선사들이 외형적 성장과 함께 외부 환경변환에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한 체질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항해 중인 HMM 컨테이너선 모습. 국제신문DB
11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놓은 ‘2022년도 국적선사 영업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외부감사 대상 103개 주요 국적선사의 매출액은 61조 원으로 전년 대비 36.2% 증가했다.

선종별 영업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컨테이너선사는 매출액이 총 33조1000억 원으로 전년(45조 원)보다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33%(11.4조→15.2조), 당기순이익은 66%(9.8조→16.3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컨테이너운임지수인 상하이컨운임지수(SCFI)은 지난해 최고점(5109포인트) 경신 후 약세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해 평균 341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9년 기준 811포인트)보다 여전히 높은 운임을 보여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벌크선사의 매출액은 15조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벌크선은 석탄 광물 곡물 등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을 말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1.5조→2.1조)와 20%(1.4조→1.7조) 늘었다. 중대형선사나 중소형 선사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보여 지난해 활황세를 보여줬다.

탱커(유조선) 및 가스선사 역시 매출액이 5조 원으로 전년(3.8조 원)보다 32% 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은 4100억 원에서 8100억 원으로 두 배가량, 당기순이익은 1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3배 급증했다.

팬데믹 이전 대비 높은 평균 운임의 영향으로 주요 국적선사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또 우수한 수익성 지표와 안정성 지표 등 향상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운임 하락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해 시황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지난 2월부터 900선대를 유지하던 SCFI는 4월 14일과 21일 2주 연속 1000선 위로 올랐다가 3주 만에 다시 900선으로 떨어졌다. 해진공 보고서는 컨선과 벌크선은 올해 운임 하락으로 지난해 대비 영업실적이 제한적인 반면, 탱커선 및 가스선은 상승기조의 운임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부산항만공사가 발표한 글로벌 해운 및 물류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기관이나 화주 측에서 근본적인 수요 증대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운임은 오름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선사들은 선복 감축 등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는 시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는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과 기름값 등 에너지가격 상승 등은 시황 반등 전망을 어둡게 하고 선사의 일사분란하고 확실한 선복 감축과 중국의 GDP 증가 등은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신중론과 낙관론이 교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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