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으로 골목상권까지 살리는 ‘서핑 축제’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10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펼쳐진 ‘제1회 송정 윈터 서핑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 제공

10일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제1회 송정 윈터 서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송정해수욕장 겨울 상권 활성화와 ‘사계절 서핑 명소’로서 송정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송정해수욕장에는 전국에서 100여 명의 서퍼가 모였다. 한 참가자는 “겨울에도 서핑을 즐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번 페스티벌 덕분에 겨울 서핑도 하고, 지역 상권도 살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골목쿠폰과 일종의 ‘멤버십 카드’인 송정패스를 받았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제1회 송정 윈터 서핑 페스티벌은 송정해수욕장 지역 상인 30여 명이 모여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를 발족하며 시작됐다. 이후 사단법인 부산플랜에서 매니저를 지원받았고, 부산경제진흥원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며 지금의 형태가 확정됐다.

송정서프빌리지 신성재 회장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골목상권 활성화가 아닌 지속 가능한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더 많은 상인이 참여해 송정해수욕장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