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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고용률 34% 불과…10명 중 4명 "노후준비 안해"

통계청 '2022년 고령자 통계' 발표

65세 이상 고령인구 사상 첫 900만 명 돌파

54.7% "장래에 일하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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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고용률이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의 절반 수준인 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고령자 비중은 43%였고, 65~79세 고령자 중 54%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고령자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사상 첫 9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하는 규모다. 통계청은 “3년 뒤인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6%를 기록하며 초고령사회(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0.0% 이상)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2028년에는 세종(13.4%)을 제외한 우리나라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9만2000명으로 지역 전체 인구의 21.0%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30년 30.1%, 2040년 38.4%, 2050년 43.6%에 달할 전망이다.

고령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이들의 삶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고용률은 34.9%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34.1%)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하지만 15세 이상 인구의 전체 고용률(60.5%)과 비교하면 월등히 낮았다.

올해 기준 65~79세 고령인구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54.7%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21년보다 12.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생활비 마련 등 여러 이유로 일을 더 하고 싶어하는 고령인구가 절반 이상이지만 고용률은 30%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는 56.7%, 준비하지 않는 고령자는 43.3%로 조사됐다. 노후 준비 비중이 더 많기는 하지만, 미준비 비중도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남자와 여자의 이혼은 각각 13.4%와 17.5% 증가했다.

가족과 노후준비 등에 대한 고령자의 의식은 점차 변하고 있다.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견해는 2010년 38.3%에서 2020년 27.3%로 감소했다. 반면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7.8%에서 49.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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