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주택 매매와 전세거래량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전망 확산 등의 요인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9600건으로 6월(5만304건)보다 21.3%, 전년 동월( 8만8937건) 대비 55.5%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 매매거량은 각각 1만6734건(전월 대비 -22.9%), 2만2866건(전월 대비 -20.0%)이었다.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21만9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1만2656건)에 비해 0.8% 줄어든 수치이나 전년 동월(20만3251건)보다는 3.8% 늘었다.

부산의 한 부동산 사무소 앞에서 시민이 전월세 안내문을 보고 있다. 국제신문DB

부산지역의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423건으로 전월(2942건)보다 17.6%, 2021년 6월(6815건)대비 64.4%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4160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이후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산지역의 7월 전월세 거래량은 1만739건으로 6월(1만1398건)에 비해 5.7%, 전년 동기(1만1598건)보다는 7.4% 감소했다. 전월세 부문 역시 지난 5월 2만27건으로 올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으나 6월부터는 1만 건대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올 여름철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점을 고려하면 8월에도 주택시장이 침체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중 부산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1503호로 파악됐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918호(1~7월 누계 6033호), 준공실적(전체주택)은 975호(1~7월 누계 1만587호)로 나타났다. 또 7월 중에는 전체 주택 2381호에 대한 인허가가 이뤄졌으며 올해 누적 수치는 2만1792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