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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19명중 11명 취업... 부산TP 파워반도체 인력 양성 속도낸다

지난해 '현장 전문인력 양성 교육'서 가시적 성과

'차세대 반도체' 관련 교육 등도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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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수도권 중심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을 두고 지역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부산테크노파크(TP)의 반도체 인력 양성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진행한 교육사업 참여자들이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TP는 지난해 진행한 ‘현장 전문인력 양성 교육’ 수료생 19명 중 11명이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생 3명당 현장 경력 15년 이상의 전문가 1명이 멘토로 참여해 파워반도체 5대 제조공정을 실습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문가와 교육생이 함께 근무하는 형식의 도제식 교육으로 실제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최소 1개월부터 10개월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면접 평가 이후 교육생으로 선정된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 파워반도체 관련 인력 양성에 선택과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스마트폰·가전제품 등 전기로 구동하는 모든 제품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부품으로, 최근 디지털전환·탄소중립 패러다임 등과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하는 분야다. 부산시와 부산TP는 동남권 의과학산업단지에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인 제엠제코가 수도권에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했다. 이어 트리노테크놀로지가 지난 3월 부산시와 4500여 평에 달하는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올 연말께 생산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비투지코리아와 효원파워텍 등도 이전을 협약한 상태다. 부산TP는 현재 전국의 다수 기업이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TP는 이달부터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차세대 반도체 불량분석·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두 60명가량의 교육생이 참여해 전력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과 신뢰성 시험, 분석 장비를 실습한다. 반도체 생산같은 초미세 공정은 엄격한 오염관리가 중요한데, 부산TP는 최근 기장군 장안산단에 국내 최고 수준의 클린룸(청정도가 높은 특정 공간)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부산TP에는 파워반도체 생산부터 신뢰성 평가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인적·물적 인프라와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적응력이 높은 파워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는 지역 인재가 관련 산업에서 성장하는 데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012년부터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 2017년 장전단지, 2019년 장안단지에 파워반도체상용화 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장전단지는 반도체 기업의 파워 소자 연구개발 지원과 파워반도체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안단지는 파워반도체 사업화에 필수적인 신뢰성평가센터를 설치해, 최근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다.
부산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반도체 인력양성 교육.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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