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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3고'에 대기업 7월 경기전망 '주춤'

전경련, 7월 BSI 발표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 92.6

4개월 연속 100 미만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6-29 06: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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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3고(高) 현상 때문에 대기업들의 7월 경기전망이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모습.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국제신문 DB
최근 기업경기전망 추이. 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에서 7월 BSI 전망치는 지난해 1월(91.7)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인 92.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BSI는 99.1, 5월에는 97.2를 기록했고 6월 BSI는 96.3이었다. BSI는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6월 BSI 실적치 또한 2020년 9월(8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인 86.1에 불과했다. 전월(97.2) 대비로는 11.1 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실제로 상당히 나빠졌다는 의미다.

전경련은 ‘트리플 3고(高 ) 현상’이 국내·외 소비와 기업 투자 여력을 위축시켜 기업 경기전망이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업종별 BSI는 2개월 연속 제조업(90.4)과 비제조업(95.1)이 동시에 부진했다. 제조업은 4월(94.8)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 100 이하를 보였다. 전경련은 제조업의 업황 부진이 비제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으로 분석했다.

공급망 훼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비금속 소재·제품(57.1)이 가장 부진했다. 섬유·의복(63.6)도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 및 재고 증가 우려로 전망이 매우 어두웠다.

수출(99.0)과 내수(95.8)의 경우 주요 기관의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구매력 위축 우려로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99.7)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경기전망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4월(99.4) 이후 15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본부장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고물가(Inflation)로 인한 정부 정책의 한계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하고 세 부담을 낮춰 기업들의 경영활력을 부여하는 동시에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등으로 국제 원자재 수급을 근원적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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