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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 침체에…부울경 사업체 5년간 전국서 가장 악화

부울경 종사자 수 증가율, 전국 15~17위 머물러

부산 사업체 수도 대도시 중 최저 증가율 기록

영업이익률도 큰 폭 하락…조선업 등 침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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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종사자 수를 비롯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사업체의 경영 기반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가장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부진이 장기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경제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부산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는 모든 사업체(국방시설·농림어업·부동산 임대업은 제외)의 종사자 수는 2020년 기준 153만7000명으로 2015년(148만5000명)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에 불과한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울산은 56만 명에서 54만3000명으로 3.0% 감소하며 17곳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남의 증가율은 0.9%로 16위에 머물렀다. 부울경 3개 시·도 모두가 전국 최하위권을 차지한 셈이다. 전국 사업체의 종사자 수 증가율은 9.1%(2274만9000명→2481만3000명)였다.

이 기간 부산의 사업체 수는 10.9% 늘며 전국 증가율(18.2%)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8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최저 증가율이다. 울산도 11.1% 증가하는 데 그치며 8곳 중 부산 다음으로 낮았다. 경남의 사업체 수 증가율(14.1%) 역시 9개 도(道)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박병선 경제총조사과장은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침체 등이 부울경 산업 기반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결과에서 지난 5년(2015~2020년)간 국내 조선업의 매출액 감소율은 무려 35.5%에 달하며 통계청이 분류한 25개 제조업종 가운데 가장 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기간 부산(10.6%) 울산(-4.3%) 경남(0.4%) 사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국(18.4%)보다 현저히 낮았다. 특히 울산의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2.1%포인트(6.6%→4.5%)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컸다. 부산의 하락 폭은 1.4%포인트(7.6%→6.2%)로 8곳 중 두 번째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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