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와 기장, 송도 일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양 체험행사가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만 13세~16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년도 청소년 해양인재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양인재학교는 청소년들을 바다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겸비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시작됐다. 동원산업, 부산항만공사, 장금상선,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후원한다.

올해에는 해양과학 연구소 견학과 한국해양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포함해 해양과 관련된 진로·직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과 해양분야 종사자로 구성된 ‘해양멘토단’이 동행해 참가 청소년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진학상담을 지원한다. 또 업사이클링 보트경진대회, 조별 활동을 통한 영상물 제작 등 참가 학생들의 탐구심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청소년들의 해양환경 보호 의식 제고를 위한 해안정화 활동도 일정에 들어 있다. 해수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전문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아울러 해경과 소방서, 보건소 등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청소년 해양인재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해상활동 체험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접수 기간은 24일~7월 11일이며 행사일은 7월 28일~7월 31일이다. 모집 인원은 50명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한국해양재단 누리집과 해양교육포털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7월 20일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청소년들의 해양 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진로나 진학 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