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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알고 먹어야"... 나트륨 함량 ‘요주의 수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5대 편의점 업체 71개 제품 분석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 1325㎎로 WHO 하루 제한량 2000㎎의 66% 육박

고가 도시락은 영양 기준 충족률 3분의 1 수준... 과일류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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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권장 섭취 제한량의 6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싼 도시락이 영양의 질을 담보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진이 국내 5대 편의점 업체의 도시락 71개에 대해 가격대별 영양의 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분석자료는 ‘편의점 기업과 도시락 가격에 따른 편의점 도시락의 영양학적 질 평가’라는 제목으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보면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25㎎이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 권장량을 2000㎎로 제시하고 있다. 일반 밥 보다는 볶음밥 형태의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더 높았다. 편의점 도시락을 포함해 하루 세끼에다 이런 저런 간식 등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을 크게 넘어설 수밖에 없다.
한 편의점 매장에서 직원이 도시락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편의점 도시락의 가격이 높을수록 영양이 더 우수하거나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가격이 100원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 함량은 약 9㎉씩 늘었다. 개당 가격이 4200원 이하와 4300원~4500원 대 제품에서는 영양 기준을 네 가지 이상 충족한 도시락이 60% 이상이었다. 반면 가격이 4600원 이상인 편의점 도시락에선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조사에서는 편의점 도시락에 제공된 평균 음식 가짓수는 7가지였지만 과일류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도 드러났다. 또 우유와 유제품류는 전체 편의점 도시락의 약 6%에만 들어 있었다. 연구진은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는 양념 또는 조미료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소비자도 가격보다는 식품의 다양성이나 영양표시 등을 바탕으로 제품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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