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 수요 반영 각종 행사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여행용 가방 판매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크래쉬 배기지’ 팝업스토어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탈리아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인 ‘크래쉬 배기지’는 외형은 찌그러진 모양이지만 내구성이 탁월해 인기가 높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12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여행용 캐리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주요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늘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도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9.8% 늘어난 1조3263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 1월(1조5345억 원) 이후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거리두기 해제 조치, 해외 여행 방역 절차 간소화 등에 따라 늘면서 관련 소비도 급증하는 것이다.

지난 8일부터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모두 면제하기로 하면서 여행 증가 추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행용품 수요 증가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팝업 행사 등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9일부터 시작한 글로벌 프리미엄 러기지 브랜드 ‘크래쉬배기지’ 팝업 스토어 운영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크래쉬배기지는 이탈리아 여행용 캐리어 전문 브랜드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외관이 찌그러져 있는 디자인과 눈에 띄는 색감이 특징이다. 행사에선 일부 품목에 대해 최대 20% 가격 할인을 적용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감사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악세서리부문 임규석 팀장은 “엔데믹 이후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반영해 기획한 행사”라며 “해외여행 뿐만 아니라 국내여행, 나들이 등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됐던 야외 활동을 반영한 상품과 행사 기획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