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부산항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한다.

25일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1일 29~2월 2일) 기간에 항만이용자들의 불폄함이 없도록 부산항 등 전국 무역항별로 ‘항만운영 특별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중 처리해야 할 화물이 있을 경우 사전에 화주나 선주가 부두 운영사에 요청하면 화물을 정상적으로 반·출입할 수 있게 된다. 또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화물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각 항만은 근로자 교대 휴무, 긴급연락망 유지 등 비상운영 체계를 가동한다.

해수부는 아울러 선박이 원활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항만 민원신고와 허가신청 업무를 처리하는 ‘해운항만물류정보체계(PORT-MIS)’도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관련 체계 장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관리인력도 24시간 상시 대기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예선업체와 도선사도 항만별로 대기조를 편성해 연휴 기간에 평상시와 동일한 업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선박연료공급업, 항만용역업, 선용품공급업 등 항만운송 관련 사업체 역시 설 당일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한다. 단 미리 요청이 있으면 설 당일에도 업무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수부는 설 연휴기간 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항만운영 관련 업체의 연락처를 각 지방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 누리집에 게시한다. 이어 긴급 상황 발생 때 즉시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방청별로 상황실을 운영해 항만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규삼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설 연휴에도 항만의 주요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수출입물류 처리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설 연휴에도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감만부두에 쌓여 있는 수출입 화물. 국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