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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식고, 예·적금은 후끈…안전자산으로 돈이 움직인다

국내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 이틀 만에 1조6528억 원이나 폭증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11-30 21:08:5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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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1% 복귀가 ‘신호탄’ 쏴
- 오미크론·금리 추가인상도 변수로

- 은행권, 예·적금 금리 일제히 인상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0%대 ‘초저금리’ 기조가 1년 8개월만에 종료되면서 자산시장으로 몰렸던 돈이 빠르게 은행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654조7882억 원으로 기준금리 인상 직전인 지난 24일(653조1354억 원)에 비해 이틀 만에 1조6528억 원 증가했다. 지난 10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652조8753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무려 20조4583억 원이나 늘어 최근 3년 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3월부터 이어온 0.50% 금리를 지난 8월 0.75%로 올린 데 이어 지난 25일 3개월만에 1.00%로 올리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영향이 크다. 더욱이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장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내년 1월 14일 다시 기준금리를 1.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식시장의 자금은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 8월 15조5218억 원에서 지난달 10조8470억 원으로 대폭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도 올해 평균 3100 이상을 유지했지만 11월은 장중 한때 2800선까지 떨어지는 등 3000 이하에 머물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오르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은행들이 예대마진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자 즉각적으로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때에는 일주일 정도 후 수신금리 인상 관련 논의가 나온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0.15~0.4%포인트 올렸으며, 농협은행도 다음 달부터 0.25~0.4%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결정짓고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부산은행도 30일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50%포인트 인상했다. 적금 상품은 0.30%포인트에서 최대 0.50%포인트를, 예금 상품은 0.25%포인트에서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출산장려 상품인 ‘아이사랑 자유적금(2년제)’ 금리는 종전 최고 연 1.20%에서 1.70%로 0.50%포인트를 인상하며, 청년대상 상품인 ‘BNK내맘대로 적금’은 1년제 기준 종전 최고 연 1.30%에서 1.60%로 올리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29일 지방은행 중에선 처음으로 수신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했다.

부산은행 김용규 마케팅추진부장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적금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많이 늘고 있다”며 “ESG 및 청년·출산장려 관련 상품의 금리를 한은 기준금리 상승분 보다 높여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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