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장기 교육 일정이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제2차 해양환경교육 종합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이 계획에는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담겼다.

제2차 종합계획의 목표는 ‘모든 국민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건강한 바다’로 정해졌다. ▷해양환경교육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 ▷ 학교 해양환경교육 활성화 ▷사회 해양환경교육 강화 등 3개의 큰 틀 아래 10개 과제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현재 충남에만 있는 지역 해양환경교육센터를 부산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자체가 해당 시설을 설립할 때는 국비가 지원된다. 교육용 자료를 실은 차량을 이용해 전국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이동교실 운영도 강화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서·연안 지역의 폐교를 손질한 뒤 해양환경교육·체험장으로 만드는 ‘오션 에코스쿨’ 조성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회 해양환경교육 분야에서는 현재 실시 중인 ‘찾아가는 강사단’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대학교수·연구기관·민간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강사들은 학생, 어업인, 연안주민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보존의 필요성을 쉽게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실 관계자는 “해양 기후변화 및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등 해양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과 실천이 필수적”이라며 “국민이 일상 속에서 해양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