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어가돕기 햇전어 행사
- 홈플러스 산지직송한 꽃게 판매

유통가가 본격적인 가을맞이로 분주하다. 가을을 주제로 한 인테리어 소품, 문구용품뿐만 아니라 가을 먹거리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가 산지에서 직송해 전국 점포에 판매하고 있는 꽃게. 홈플러스 제공

■가을 맞아 아늑한 분위기 연출

이케아코리아가 가을을 맞아 스웨덴 표현으로 포근함을 뜻하는 ‘Mys(미스)’한 분위기의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스웨덴어로 ‘가을 저녁’이라는 의미를 담은 회스트크벨(HOSTKVALL) 컬렉션을 활용해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거실과 주방을 더 즐겁고 풍요로운 공간으로 꾸미는 게 핵심이다.

우선 거실에는 쌀쌀해지는 날씨 속 짧은 가을을 충분히 즐기도록 천 소재 가구와 소품을 추천했다. 거실의 중심이 되는 소파에 담요 쿠션 조명 등의 소품을 더하면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로 꾸밀 수 있다. 여러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의자를 추천해 넓은 거실 코너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

주방은 가족을 위해 넉넉한 사이즈의 테이블을 배치해 식사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나 홈스쿨링의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제안했다. 가을맞이 제품과 관련된 정보는 이케아코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케아코리아 안톤 호크비스트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가을은 소중한 사람과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북돋아 주는 계절”이라며 “스웨덴 전통 가구에서 영감을 받은 아늑한 스타일로 집을 꾸미면 쌀쌀한 가을에도 현관에서부터 따뜻하게 안기는 듯한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가을 시즌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다람쥐 토끼 햄스터 등의 볼이 빵빵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던 ‘볼 빵빵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쿠션 등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또 도토리 호박 등 가을 수확물을 테마로 한 문구·팬시 용품 등을 준비했다. 문구용품은 세트로 구매하면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기획됐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매년 인기가 많았던 가을 시즌 인형에 귀여움을 더하고, 가을 감성이 묻어나는 상품을 새롭게 구성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어 꽃게 등 대표 먹거리 선보여

마트에서는 가을 대표 먹거리인 전어, 꽃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가을철 인기 상품이다. 전어는 7월 말부터 산란을 마치고 먹이 활동을 통해 살이 차기 때문에 기름지면서 고소한 맛을 낸다. 11월부터는 잔가시가 억세져 이달이 가장 맛 좋은 시기로 꼽힌다. 전어의 주요 산지인 충남 서천, 보령 등 서해안에서는 매년 가을 전어 축제를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어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어민 돕기에 나서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일찍 ‘햇전어’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축제 취소와 내수 소비 급감으로 어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소비자는 제철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어민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가 지난 이후 산지에서 직송한 싱싱한 꽃게를 전국 점포에서 선보이고 있다. 육질이 단단하고 속살이 꽉 차 맛이 좋은 가을 수꽃게는 금어기가 해제되는 시점부터 대형마트 수산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만큼 가을 인기 먹거리다. 홈플러스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어가 산지에 상주하면서 계약 어가와 물류 차량을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다음 달까지 신선한 꽃게를 산지 포구에서 전국 점포로 직송할 계획이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