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1년여 만에 임금·단체협약(입단협)을 타결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3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54.8%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반 투표에는 투표 대상자 1896명 중 1828명이 참가해 이중 1002명이 찬성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2020년 임단협 및 2021년 임금 협상에 관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2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해 이날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노사는 기본급을 동결하고 지난해 임단협과 올해 임단협을 통합 타결하는 대신 일시 보상금 830만 원 지급과 TCF 수당 신설, 노사화합수당 한시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로써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7월 시작한 2020년 임단협 협상을 1년여 만에 끝내고 XM3의 유럽 수출 등 생산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노사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르노삼성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까지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인 노사 관게로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사는 빠른 시일 내에 합의안 조인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임단협 타결을 알릴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