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학 이색소주 편의점서 판매
- 세븐일레븐 마카롱 인기몰이

유통가는 물론 식품·주류 업계가 ‘민트초코’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왼쪽부터 파리바게뜨의 ‘민트초코 쉐이크’, 무학의 ‘좋은데이 민트초코’, 세븐일레븐의 ‘민트초코 마카롱’. 각 사 제공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이번 달 ‘민트초코 쉐이크’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민트초코 쉐이크는 상쾌한 민트에 달콤한 초코칩을 함께 섞은 음료로, 특유의 민트향과 초코칩의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5월부터 파리바게뜨는 민트초코를 활용한 제품(도넛 마카롱 케이크)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주류 업체 ‘무학’도 민트초코 열풍에 뛰어들었다. 무학은 지난달 민트초코와 소주를 접목한 ‘좋은데이 민트초코’를 출시했다. 이번 달부터 전국의 편의점에서 해당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알코올 도수 12.5%로 달콤한 초콜릿 맛과 상큼한 민트 맛이 부드러운 술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좋은데이 민트초코는 온라인으로 미리 공개돼 MZ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디저트 시장에서 민트초코 제품을 판매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5월 ‘민트초코 마카롱’을 출시했는데, 한 달 만인 지난 6월 세븐일레븐 전체 디저트 판매 1위에 올랐다. 민트의 시원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 마카롱은 3가지 맛(민트쿠앤크 초코 리얼민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민트초코 관련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는 것은 ‘민초단(민트초코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유통가의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유명인의 인터뷰에서 ‘민트초콜릿을 좋아하는가’에 관한 질문이 등장하고, 호불호를 밝힐 때마다 SNS에서 민트초코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렇게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밈(Meme)’으로 민트초코가 떠오르자, 민초단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민트초코가 MZ세대의 랜선 놀이 문화의 소재로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 종류를 대폭 확대하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MZ세대와 소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