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13곳을 도시재생뉴딜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
-사상구는 생활·문화·복지시설 조성, 노후 주택 정비 등 추진

부산 사상구 모라동 일원에서 2024년까지 621억 원이 투입돼 도시의 틀을 바꾸는 사업이 진행된다.

　정부는 8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사상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창녕군 등 전국 13곳을 ‘2021년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사상구는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공기업이 주도하는 사업과 연계해 지역을 재생하는 ‘총괄사업관리자유형’, 진해구와 창녕군은 소규모 단위로 추진되는 ‘인정사업유형’으로 뽑혔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13곳에 2024년까지 2065억 원을 배분한다. 전국의 사업면적은 29만 ㎡다.

	사상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개요

사상구의 도시재생 사업지는 모라전통시장 일원(10만2000㎡)이다. 목표는 ‘생활문화복지 복합 거점 및 골목상권 지원 거점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정해졌다. 사업비는 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공기업 부담 349억 원, 기금 10억 원 등으로 충당된다.

　이에 따라 사상구는 노후건축물을 활용해 생활·문화·복지 시설을 조성한다. 또 카페·방직교육공간·그림책방·마을관리소·공동육아나눔터 등을 만들어 주민 교류를 활성화하고 생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모라전통시장 내 방치된 빈점포는 문화공작소로 바뀐다. 이곳은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화제품 개발 및 판매를 지원하는 거점 시설로 이용된다. 상인을 대상으로 한 자생력 강화 교육과 홍보 지원 등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이와 함께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 정비,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보도·차도 분리 사업도 이뤄진다. 아울러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주택 100채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상구 측은 “주민이 함께하는 생활문화 공간 마련,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 조성 등을 통해 모라동의 지속가능한 자립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진해구의 경화역 공원부지 일부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니캉내캉多가치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사업면적은 2097㎡ 이며 83억 원이 투입된다. 창녕군은 98억 원을 들여 낡은 소방대 건물을 철거한 뒤 이 곳에 청년일자리·사회참여 지원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