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월에 외국으로 팔린 농식품은 41억54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난 수치다. 또 매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때 역대 최고 실적이며 증가율 면에서도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신선 농산물이 7억2000만 달러로 11.4%, 가공식품이 3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신선 농산물 가운데는 인삼류(25.2%)·김치(20.1%)·딸기(24.9%)·유자차(21.7%), 가공식품은 면류(9.5%)·과자류(15.3%)·음료(30.3%) 등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기존 주력시장인 일본(5.4%)·중국(19.2%)·미국(13.6%)과 신규시장인 신남방(28.2%)·신북방(42.9%)으로의 수출 실적이 동시에 향상됐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음료·과자류·커피류 등의 수출이 늘었다. 일본과 신남방에서는 건강식품·가정간편식 등의 수요가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백신접종 확대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미국의 경우에는 더 많은 농식품을 수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한다. 반면 코로나19 지속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가정용 식품과 간편식을 중심으로 비대면 판매촉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2021년 상반기 국가(권역)별 농식품 수출실적(누계 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