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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양극화…부산 시총 톱10 중 4곳만 영업익 늘었다

12월 결산법인 작년 실적 분석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4-04 21:58:12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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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개발 전년비 76.8% 증가
- 리노공업 매출·이익 동반 늘어
- BNK 충당금 영향 순이익 줄어
- 車 부품기업·에어부산은 고전

- 코스피 상장사들 ‘불황형 흑자’
- 긴축 경영으로 순익 18.15%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요 건설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부산 지역 향토 건설사인 동원개발은 매출원가 개선,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잇따른 수주 등으로 전년 대비 76.80% 증가했다. 부산 지역 초우량 반도체 기업인 리노공업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600억 원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난해의 실적 반등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제출된 부산 지역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를 국제신문이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합친 시가총액(2일 기준) 상위 10곳 중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리노공업(+21.40%) ▷SNT모티브(+0.20%) ▷바이넥스(+43.10%) ▷동원개발(+76.80%) 등 4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원개발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6306억 원으로 전년(6426억 원)보다 1.9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76억 원으로 전년보다 815억 원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444억 원으로 전년(847억 원)보다 70.50%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경기 침체로 건설업종은 이익 감소세를 보였지만, 동원개발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재개발 사업 매출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노공업의 영업이익은 779억 원으로 전년(641억 원)보다 138억 원 늘었고, 매출액은 2013억 원으로 전년(1703억 원) 대비 18.2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54억 원으로 전년(528억 원) 대비 4.90% 뛰었다. 바이넥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30억 원·16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6.20%·43.10%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3억 원으로 전년(84억 원)보다 24.20% 감소했다.

코스피 부산 상장사에서 가장 시총이 큰 BNK금융지주의 경우 순영업수익(매출액·연결 기준)은 2조1849억 원으로 전년(2조802억 원)보다 5.00%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30%·6.10% 감소했다. 이자수익 등은 늘었으나 은행의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전기차 관련 부품기업으로 분류되는 SNT모티브와 성우하이텍은 실적만 놓고 보면 수혜 효과는 미미했다. 특히 성우하이텍은 영업이익이 53억 원으로 전년(734억)에 비해 큰 폭(-92.80%)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2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9703억 원으로 전년(3조3895억 원)에 비해 12.40% 감소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에 대한 부품 납품이 주요 사업인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SNT모티브는 매출액(9407억 원)이 전년 대비 3.60% 감소하고, 영업이익(894억 원)은 0.20%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당기순이익이 544억 원으로 1371.90% 늘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종의 에어부산은 매출액이 1899억 원으로 전년(6332억 원) 대비 70.0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87억 원, 당기순이익은 -1285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한진중공업은 매출액이 1조6958억 원으로 전년(1조6288억 원) 대비 4.10% 늘었으나, 영업이익(516억 원)과 당기순이익(783억 원)이 각각 -38.40%·-74.40%를 보였다.

그밖에 울산·경남 지역의 주요 상장사인 ▷두산중공업(-85.70%) ▷대우조선해양(-47.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60%) ▷현대로템(-3557억 원에서 224억 원으로 흑자 전환) 등의 실적이 공개됐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2020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69사 중 597사(연결기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3.20%)과 순이익(+18.15%)은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순이익은 15.89% 증가를 보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노력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부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020년 영업이익 및 매출액 증감 현황
 (전년 대비, 4월 2일 종가 기준 시총 규모순, 단위=억 원) ※자료 : 한국거래소

기업명

영업이익(증가율)

매출액(증가율)

시가총액

리노공업

779(+21.40%)

2013(+18.20%)

2조4235

BNK금융지주

7482(-7.30%)

2조1849(+5.00%)

2조1414

화승엔터프라이즈

625(-26.90%)

1조1158(-7.10%)

1조1534

S&T모티브

894(+0.20%)

9407(-3.60%)

9066

바이넥스

161(+43.10%)

1330(+6.20%)

7861

부산가스

351(-19.40%)

9221(-5.20%)

6281

한진중공업

516(-38.40%)

1조6958(+4.10%)

6112

디오

300(-13.70%)

1201(-5.60%)

5961

성우하이텍

53(-92.80%)

2조9703(-12.40%)

5360

동원개발

1876(+76.80%)

6306(-1.90%)

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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