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3.9원 오른 리터당 1533.9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 주간 상승 폭은 18.4원에서 12.6원, 3.9원으로 둔화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6원 상승한 리터당 1623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가인 서울(1615원)을 제쳤고, 전국 평균 가격보다 89.0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0원 상승한 리터당 1510.8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9.6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GS칼텍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41.4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3.3원 상승한 리터당 133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0.7달러 오른 배럴당 63.0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예고, ‘OPEC 플러스’(OPEC+) 합의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해소,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