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계기관이 주식리딩방 전담조사팀을 가동하는 등 불법·불공정 민생금융범죄에 대해 대대적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은행연합회 등은 합동회의 결과 29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민생금융범죄 집중대응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주식리딩방 합동 일제·암행점검 및 각종 테마주 전담조사팀을 가동한다. 주식리딩방은 SNS 등으로 회원을 모집한 후 자문료를 받고 매매종목과 매수·매도 시점을 안내하는 유사투자자문업을 일컫는다.

주식리딩방은 금융위에 정식으로 인허가가 등록된 금융회사가 아니고, 운영자의 매매 지시를 단순히 따라하기만 해도 주가조직 범죄에 연루돼 형사재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주식리딩방 광고는 모두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허위·과장이 많아 신뢰하기 어렵다. 또 고급정보를 제공한다며 유료회원 가입을 요구한 이후 계약해지를 원하면 다양한 사유로 환불을 지연·거절하거나 교재비 등 명목으로 거액을 공제한 후 돌려주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1대 1 상담을 통한 주식투자 관리는 금융위에 정식 등록된 ‘투자자문업자’만 가능한 업무이다. 유사투자자문업자로 신고된 업체라도 개별 상담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