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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파워반도체 생산플랫폼 키운다

상용화센터 생산 능력 두 배로

  • 국제신문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21-03-03 22:11:2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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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미래 주요 산업에서 핵심 부품으로 인정받는 파워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산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의 생산 능력이 배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의 부산 이전을 유도하는 등 부산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정착시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에 생산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는 반도체 소자 연구·개발과 양산, 신뢰성 인증을 수행하는 거점 시설로 부산대 장전캠퍼스 내 장전센터, 기장군 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장안센터로 나눠 운영 중이다. 시는 국·시비 160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장안센터에 반도체 양산을 위한 클린룸을 구축하고 장비 6종을 추가 도입한다. 생산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센터의 월간 파워반도체 생산 능력은 지름 15㎝ 웨이퍼 300장에서 600장 분량으로 늘어난다. 웨이퍼는 반도체 회로를 입히는 원형 판이다. 웨어퍼 1개당 반도체 회로 1000~2000개가 만들어진다. 센터는 ‘팹리스(제조 설비 없이 반도체 개발·설계만 하는 회사)’와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반도체를 생산했는데, 최근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파워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설비 증설에 나서게 됐다. 센터의 파워반도체 수주량은 2019년 6개사 5억 원 상당에서 현재 9개사 16억5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전력을 제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센터에서 주력생산하는 SiC(탄화규소) 파워반도체는 기존 Si 반도체보다 에너지 손실을 90% 더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나 배터리 효율 극대화가 필요한 전기차 등에서 주요 부품으로 꼽힌다. 이런 SiC 파워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공공시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에만 있다.

시 관계자는 “센터에 파워반도체 연구·개발과 양산에 관련된 경험이 많이 축적돼 반도체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해오거나 공장을 세울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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