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 라이언·어몽어스 등 활용
- 비대면 배달·배송 서비스 강화

- 이마트24, 진로 ‘두꺼비’ 내세워
- 세븐일레븐은 ‘와인 세트’ 판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에서 초콜릿과 과자 등 여러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 선물 세트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했고, 이색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쏟아진다.

편의점 CU 모델들이 밸런타인데이 상품 ‘말표 구두약’ 세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각 사 제공

■비대면 밸런타인데이

편의점 CU는 설 연휴와 이어지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해피선데이’라는 콘셉트로 말표 구두약 등 100여 종의 제품을 준비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안심하고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요기요, 위메프오, 오윈, 네이버에서 배달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해 비대면 구매 채널을 확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CU 전용 상품 쿠폰이 입점해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선물을 보낼 수 있다.

CU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은 가나초콜릿과 빈츠, 초코쿠키, 크런치, 오레오 등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말표 구두약’ 세트다. 또 ‘서울랜드 지구별’ 상품은 편의점과 테마파크 최초로 협업한 상품이다.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을 형상화한 돔 형태의 패키지에 초콜릿, 캔디, 쿠키 이외에 서울랜드 주간과 야간 할인 쿠폰이 들어있다.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말표 구두약 등 CU만의 차별화된 상품 10종을 삼성카드와 농협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하루 최대 1만1000원 한도 내에서 50% 할인받을 수 있다. 페레로로쉐 기획 상품 7종도 BC카드와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이 추천한 밸런타인데이 와인 3종. 각 사 제공

편의점 GS25도 비대면 배달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GS25는 오는 9일까지 반값 택배를 50% 할인하는 ‘반의반값택배’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게에 따라 1600원, 1800원, 2100원인 반값 택배를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페레로로쉐 세트 등 행사상품 20종을 구매한 뒤 공식 앱 ‘더팝’에서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이면 해당 택배 이벤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을 받으면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GS25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GS25는 카카오프렌즈, 어몽어스 등과 함께 협업해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프렌즈의 무지, 콘, 제이지, 라이언, 어피치 캐릭터 박스에 캠핑용 가랜드, 미니 폴딩 박스, 스테인리스 컵, 커스텀 스티커 등 굿즈가 들어 있는 상품이다. Z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어몽어스의 캐릭터를 활용해 초콜릿과 스낵 등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주류와 콜라보레이션 제품 눈길

이마트24가 출시한 두꺼비 컵세트. 각 사 제공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편의점 업계가 주류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도 내놓았다. 편의점 이마트24는 하이트진로 두꺼비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공략하고 나섰다. 대표 상품은 ‘두꺼비 저금통’ 세트로, 두꺼비 모양의 저금통과 함께 초코볼로 구성됐다. ‘두꺼비 컵’ 세트에는 두꺼비 피겨가 껴안고 있는 수납형 컵에 초콜릿이 들어가 있다. 이 상품들은 오는 14일까지 BC카드로 결제하면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 앱에서는 두꺼비 굿즈를 증정하는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을 산 뒤 스탬프 1개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진로 블루투스 이어폰, 진로 대형 소주잔 등 두꺼비 굿즈를 포함해 에비앙 침낭, 피크닉 매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와인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와인 대중화 시대에 맞춰 연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스페셜 와인 3종을 추천했다. 우선 호주 대표 와인 브랜드 ‘옐로우 테일’의 핑크모스카토 와인을 출시했다. 핑크빛 로제 와인으로 여성에게 인기 좋은 상품이다. 또 와인 잔 브랜드 ‘슈피겔라우’의 고급 와인 잔과 레몬, 자몽 향을 느낄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 ‘프레시넷 프로세코’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소비자가 많을 것 같다”며 “초콜릿 상품을 비롯해 와인도 구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